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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2024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각오 다져

2024시즌 국내여자축구 WK리그를 준비하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윤덕여 감독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의 교체와 신인 및 이적 선수 영입을 앞세워, 올 해는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4번째 시즌 맞이한 윤덕여 감독, 지난 시즌 5위와 전국체전 우승으로 반등 기회 마련올 시즌은 반드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선물로 세종시민들에게 보답할 것국가대표 출신으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명성을 날렸고, 특히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8년여간 이끌며 최전성기를 다졌던 윤덕여 감독의 지난 3년은 그 화려한 명성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인만큼 윤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다소 크고 성급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는 윤 감독의 노력이 마침내 통한 것일까. 지난 해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시즌 초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순항했다. 중반기 이후 부상의 여파 등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리그 5위로 윤덕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를 대표해 출전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여자축구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윤덕여호의 첫 트로피를 장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윤덕여 감독은 그 동안 자신과 팀을 믿어준 구단 및 세종시 팬들에게 올 시즌은 반드시 다른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윤 감독에 따르면, 올 시즌에는 선수단 총 인원의 30% 정도가 바뀌었으며, 지난 시즌 팀의 활력소가 되었던 박혜정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전력이 안정됐다고 말한다. 베테랑 선수들 외에도 드래프트 1순위 노하늘을 비롯해, 신혜빈, 김윤주 등 실력 있는 신인 선수들의 가세도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12일에 열린 W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서도 WK리그 많은 팀들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에게 다크호스로 손 꼽히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오프시즌 동안 윤덕여 감독은 먼저 GK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새로 영입하며 팀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난 시즌 1.5점이 넘었던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강화에 몰두했다. 새 GK코치인 박규홍은 보은상무와 경주 한수원 등 수년간 WK리그에서 몸담으며, 누구보다 여자축구의 취약 포지션인 골키퍼에 대해 정통해 있다. 스포츠토토에는 강가애라는 걸출한 베테랑 골키퍼가 수년간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지만, 그의 뒤를 이어줄 선수를 육성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 영입한 박규홍 코치가 현재 전력 강화는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한 골키퍼 양성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발목을 잡았던 선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기훈 피지컬 코치가 팀에 합류했다. 배재대학교에서 다년간의 피지컬 코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성 코치는 스포츠토토의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은미 트레이너와 함께 올 시즌 선수단의 체력을 책임진다. 이들의 실력이 100% 발휘된다면, 부상 방지는 물론 팀의 목표달성에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힐다와 파트너 가비가 떠난 포지션에는 2023시즌 5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은 김소은과 前 국가대표 출신 이적생 공격수 정설빈, 그리고 일본에서 온 용병 사토 미즈카가 그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특히 인천현대제철에서 이적한 정설빈은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득점을 책임져 줄 공격수로 손꼽힌다. 정설빈의 경우 지난 2019 프랑스 월드컵을 준비하며 윤덕여 감독과 수 차례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다시 한번 폭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과 수비에서는 돌아온 지선미와 현대제철에서 이적한 베테랑 김도연이 힘을 보탠다. 지선미는 2012년 스포츠토토에 입단한 후, 이천 대교를 거쳐 다시 스포츠토토에 돌아왔다. 이후 3년간 수원FC에 몸을 담았지만, 다시 한번 스포츠토토로 복귀하며 팀의 허리를 담당하게 됐다. 김도연은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윤덕여 감독과 함께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가며 사제간의 연을 쌓은 좋은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노련한 수비수이기 때문에 팀의 수비를 단단히 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만난 주장 이효경은 “올 시즌은 당당한 신인들의 가세와 더불어, 새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보태졌기 때문에 스쿼드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으로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팀원을 가족과 같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한다면 선수로서는 물론, 팀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2라운드인 경주한수원전과의 홈 개막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오는 21일(목) 오후 7시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연고지인 세종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홈 개막전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순열 시의장과 오영철 시체육회장, 김순공 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구단주인 송영웅 대표와 이호영 단장 역시 세종시민들과 함께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선보인 세종시민운동장은 1,100석 규모의 좌석을 구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홈 경기장으로서, 이번 개막전에서는 1000여명의 세종시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서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레플리카를 비롯해, 선수 친필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인 전가을 선수의 은퇴식은 물론 김소이 선수의 100경기 기념식, 치어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세종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홈 개막전 경기에 앞서 송영웅 구단주는 “올 해 역시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시는 세종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며, “세종시가 천연잔디로 만들어진 홈 경기장을 지원해준 만큼, 더욱 좋은 성적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03.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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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다영, 여자축구 활성화 힘 보탠다… 한국여자축구리그 홍보대사 발탁

그룹 우주소녀(WJSN) 다영이 2024년 한국여자축구리그 홍보대사로 발탁됐다.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은 12일 오전 인천 동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과 2024년 WK리그(Women’s Korea Football League) 타이틀 스폰서 협약식을 갖고 다영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이날 협약식에 따르면 올해 대회 공식 명칭은 ‘디벨론 WK리그 2024’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을 비롯해 울산 HD 홈경기 시축 등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해온 다영은 이 점을 인정받아 ‘디벨론 WK리그 2024’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다영은 이번 선정 소식을 시작으로 ‘디벨론 WK리그 2024’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아이돌의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며 여자축구리그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다영은 지난해부터 디벨론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 최초 건설기계 브랜드 앰배서더로 화제가 된 그는 워크맨 공식 유튜브 채널 워크돌 콘텐츠를 통해 소형 굴착기(3t 미만) 면허증 취득 과정과 농장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공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 에너지를 뽐냈다.다영이 홍보대사로 임명된 ‘디벨론 WK리그 2024’에는 8개 팀이 참가한다. 오는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각 팀당 총 28라운드를 펼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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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박태하 포항 신임 감독 “저만의 축구 하겠다, 목표는 ACL”

“저만의 축구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박태하(56) 포항 스틸러스 신임 감독이 ‘확 달라진’ 포항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김기동 전 감독의 그림자를 빠르게 지우고, 자신만의 포항을 그려가겠다는 각오다. 핵심은 공격적이고 역동적이면서 ‘간절함’이 더해진 축구다.박태하 감독은 5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선수들의 내면에 있는 모든 걸 꺼내는 간절함을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경기력에 선수들의 간절함이 합쳐진다면,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박 감독은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난 뒤 포항의 제1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1991년 포항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포항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한 구단 역사상 최초의 ‘원클럽맨’ 출신 감독이다. 다만 앞서 김기동 감독이 다섯 시즌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박태하표’ 포항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박태하 감독은 “사실 큰 변화보다는 안정 속에 변화를 줄 계획이었다”면서 “그런데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 내가 원하는 전술에 대해 빨리 녹아드는 느낌이 들었다. 이 자리에서 포메이션 등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곤란하다. 대신 ‘저만의 축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제카, 고영준, 그랜트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여전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삼은 것 역시 달라진 포항의 모습에 대한 자신감이다. 박 감독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현재 선수들의 재능을 극대화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다.그는 “선수들이 많이 떠났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도 굉장히 소중하다. 전임 감독 시절의 경기력을 생각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우리가 가진 자원을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 포지션마다 경쟁을 하고 있다”며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ACL까지는 올라가고 싶다”고 자신했다.'레전드' 꼬리표를 지우고 감독으로서 당당히 평가받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박태하 감독은 “포항이라는 팀은 시작과 끝을 함께 한 팀이다. 감독으로 취임한 건 그래서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라면서 “그러나 감독은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레전드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선수들도 박태하 체제의 새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홍윤상은 “훈련한 지 많이 안 됐지만 전술적으로 굉장히 훌륭하신 것 같다. 전술적으로 다방면에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격도, 수비도 상대를 어떻게 파헤쳐 나갈지 저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다음은 박태하 감독 일문일답. - 전지훈련 소감은.“작년 12월에 포항으로 오게 됐다. 정식으로 1월 3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한 달 남짓 준비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다음 주에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다. 시즌을 일찍 시작하는 바람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항 감독 부임 전 감독 공백 기간이 길었다.“연변 푸더(2015~2018년)를 나와서 중국 여자축구도 있었다. 2020년부터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있었다. 객관적으로 보실 때는 공백기가 있을 수도 있겠다고 하시지만, 연맹 기술위원장으로서 한 발 건너에서 모든 경기를 봤다. 현장의 뜻을 완전히 굽힌 건 아니었기 때문에 ‘저 팀의 감독이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감독으로서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부임하고 나서 훈련을 지휘하면서 어색할 것 같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어색함이 없었다. 베트남에서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지만, 지금 포항에 좋은 선수들, 스마트한 선수들이 많다. 빨리 이해하고, 운동장에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있다. 저는 다음 주 경기가 사실 기대가 된다.”- 기술위원장으로서 봤을 때 견제됐던 팀이 있다면.“우리가 상대할 팀들 중엔 만만한 팀들이 없다. 속도가 빨라졌다는 걸 느끼고 있다. 내려서는 팀, 전방 압박하는 팀 등 여러 색깔이 있다. 각 팀의 색깔에 맞는, 우리가 대전할 팀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올 시즌 보여주고 싶은 박태하 감독만의 축구 스타일은.“모든 감독들이 다 그렇겠지만,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여기에 선수들이 내면에 있는 모든 걸 꺼내는 ‘간절함’도 강조하고 있다. 간절함이 경기력과 합쳐진다면,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이 진행 중이다. 대표팀에 조언이 있다면.“어느덧 4강까지 올라갔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팀에 큰 기대가 크다. 전술적인 점은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반전에 나오는 퍼포먼스가 처음부터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마지막 2경기가 남아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국민이 염원하는 우승을 달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응원하겠다.” - 다른 팀 감독직 제안을 받고도 ‘포항이 아니면 안 맡는다’고 했다던데.“연맹 기술위원장 재직 중에 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다. 다만 어떤 팀인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웃음).”- 포항 레전드로서 감독을 맡는 자부심이 클 것 같다. 김기동 전 감독의 성과에 부담도 될 것 같은데.“지금 포항이라는 팀은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감독으로 취임한 건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역할은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레전드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아시다시피 전임 감독의 능력을 인정해야 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많이 떠났지만 지금 있는 선수도 굉장히 소중하다. 이전의 경기력을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 우리가 가진 자원을 능력을 끌어내서 어떤 위치에 어떤 선수가 적합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사실 포지션마다 경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다음 주 경기에 믿고 최선을 다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이호재에게 기대하는 그림이 있다면.“이호재는 공중볼에도 강하지만 발로 공을 다루는 기술도 갖고 있는 선수다. 실수를 조금만 더 줄인다면, 출전 기회 등에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서울과 경기를 치르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상대가 FC서울이라고 특별하게, 다르게 준비하기보다는 선수 전체가 간절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김 감독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팀에 같은 비중으로 선수들의 간절함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임 첫 시즌 목표로 하는 성적은.“현실적으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 시간도 많이 없다. 그렇다고 위축돼서 목표를 낮게 잡고 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지만, 물론 현실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는 올라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 전임 감독 체제에서 큰 변화가 있을까.“원래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 속에 변화를 주려고 접근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전술에 대해서 이해도라든지, 제가 원하는 전술에 대해서 빨리 녹아드는 느낌이 들었다. 이 자리에서 포메이션 등을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저만의 축구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완델손에게 외국인 선수 최초로 주장 완장을 맡겼다.“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고참 선수 몇몇 선수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서 선임을 하게 됐다. 완델손 선수는 충분히 포항의 주장을 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 외국인 선수들도 쉽게 적응하고, 어린 선수들도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와주고 있다. 국내 선수들과도 굉장히 친하다. 소통이 전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기에 주장을 해도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센터백 누수에 대한 공백이 크다는 외부 지적이 있는데.“떠난 선수에 대해서는 아쉬워할 이유가 없다. 지금 있는 선수가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걱정이 될 뿐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센터백을 선택했다. 그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고 싶다. 중앙 수비수 개인의 능력보다 팀 전체가 어떤 방향으로 수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식으로 수비를 하고, 될 수 있도록 수비가 많이 할 수 없도록 횟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서귀포=김명석 기자 2024.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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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세계 최강' 미국 무대 진출 임박…2년 만에 다시 해외 도전

지소연(33·수원FC 위민)이 국내 복귀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행선지는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리그(NWSL) 무대의 시애틀 레인FC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소연은 최근 미국 NWSL의 시애틀 레인과 이적 논의를 거쳐 이적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 구단이 지소연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고, 수원FC 위민 구단도 이적을 승인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소연은 지난 2022년 5월 수원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복귀한 지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오랫동안 여자축구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지소연은 지난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데뷔한 뒤 2014년 첼시FC 위민에 입단,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첼시 소속으로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지소연은 지난 2022시즌 수원FC와 입단하며 처음으로 WK리그 무대를 누볐다. 지소연의 복귀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을 WK리그 정상으로 올리지는 못한 채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지만, 2년 연속 WK리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품었다.WK리그 세 번째 시즌을 앞둔 지소연은 평소 도전을 원했던 미국 NWSL 무대의 러브콜을 받아 선수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수원FC 구단은 지소연이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인 지주이긴 하지만, 선수로서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적의 문을 열어줬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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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현실, 안타까운 지소연…"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꿔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바꿔야 합니다.”여자축구 WK리그를 향한 지소연(수원FC 위민)의 ‘쓴소리’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선 결국 WK리그 발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제도적으로 많은 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만 뛰다 국내 무대의 현실과 마주한 지 2년째. 지소연은 “현실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했다.대표적인 게 10년 넘게 오르지 않는 연봉 상한제도다. 현재 WK리그 선수들은 최대 5000만원까지만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연봉을 리그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지소연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WK리그 시상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물가는 오르는데 WK리그만 10년 넘게 연봉 상한이 똑같다”고 비판했다.최고 연봉만이 아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신인 선수들은 1차에서 지명을 받으면 연봉 3000만원을 받는다. 2차 지명과 3차 지명은 각각 연봉 2700만원과 2400만원, 4차 지명 이후부터는 연봉 2000만원만 받는다. 내년 드래프트에선 7개 구단이 1~3차 지명에서 1~2명씩만 지명했다. 대신 연봉 부담이 적은 4차 지명 이후에 몰아서 선수들을 뽑았다. 지명받은 2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은 2000만원의 연봉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지소연은 이같은 구조가 당장 WK리그와 여자축구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건 물론, 어린 선수들의 유입 축소로도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자녀에게 어떤 스포츠를 시킬 것인지 학부모님들과 대화를 해보면 (축구보다) 골프나 배구에 더 매력을 느낀다. 거기서부터 여자축구는 다른 종목에 뒤처지게 되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택할 만한 매력을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연봉만이 아니라 프로화 등 WK리그 규모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소연은 “여자축구와 대표팀이 강해지려면 정말 리그 자체가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이 노력해야 하고, 개개인의 기량도 높아져야 한다”며 “경쟁을 위해 팀 수도 늘리고, 리그도 프로화를 시켜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꿔야 한다”고 했다.직접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등 세계적인 무대들을 직접 경험했기에 현재 WK리그 현주소는 더욱 씁쓸하다. 지소연은 “사실 한국에 올 때부터 많은 걸 내려놓고 왔는데, 한국에 들어오니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안타깝다. 밖에 있다가 왔으니 다 보인다. 그런데도 변한 게 없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12.18 07:03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코리아 스포츠단, 재능기부와 어울림대회로 연고지 체육 기반 단단히 다져

스포츠토토코리아 스포츠단이 각 종목 연고지의 체육 기반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재능기부와 어울림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 스포츠단은, 각 종목을 담당하고 있는 체육기관과 함께 손잡고 지역 체육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 해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체육 활동을 전개한다고 전했다. 먼저 인천시의 동계스포츠를 대표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선수단과 함께 재능기부에 나섰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인천시체육회(회장 이규생)와 인천시(유정복 시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9월16일(토)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인천시 초∙중∙고생 30여명을 모집했고, 이를 대상으로 2023년 인천시 지역연계 재능기부 행사 '스케이팅 원포인트레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동욱와 박장혁 선수를 비롯해, 한승수, 정원식 등이 참여하며 인천시의 빙상 꿈나무들을 위해 레슨을 진행했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코칭스텝인 최재봉 감독과 신우철 코치, 그리고 오근두 트레이너를 포함한 모든 선수단이 역시 하나의 마음으로 재능기부 행사에 성실히 임했다.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간단한 레벨 테스트를 거친 후 각자의 실력에 맞는 방식으로 스케이트 레슨에 참여했다. 특히 빙판이 처음 이었던 초보자들의 경우 안전한 보호 아래 스케이트화를 신는 방법부터 걸음마까지 스케이팅에 필요한 기초를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편,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내준 인천시체육회에서는 참가자 섭외 등에 큰 힘을 보태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노력해 주었고, 현재 선학국제빙상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메이저스포츠산업(대표 박동규) 역시 대관은 물론 학생들에게 필요한 스케이트화와 안전모 등을 미리 준비해주며 원활한 행사 진행에 숨은 공신이 됐다. 빙상단에 이어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는 지난 22일(일) 세종중앙호수공원 축구장에서 제3기 유소녀축구교실 수료식을 통해 올 해에도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의 유소녀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사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세종시 유소녀 40여명을 대상으로 주2회에 걸쳐 총 40회의 축구교실을 운영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올 해에도 전문 코치와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유소녀들이 자연스럽게 축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아쉬운 마음으로 만난 수료식에서는 유소녀 축구교실에 참여한 40여명의 꿈나무들과 30여명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선수들 및 세종시 축구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 및 조별 리틀 경기를 펼치고 수료증과 함께 기념품을 전달하며 다음 해에 찾아올 4기 유소녀 축구교실을 기약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 해에는 전국체전 우승으로 세종시를 널리 알리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큰 이슈가 됐다.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틈틈이 유소녀 축구교실을 찾아 응원과 훈련 지도를 통해 적극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유소녀축구교실에 참여한 회원들은 W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직접 만남으로 인해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유소녀 축구교실은 유소녀 꿈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세종시는 물론 대한민국 여자축구를 빛낼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세종시의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을 이끌고 있는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은 연고지인 경기광주(시장 방세환)에서 테니스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어울림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휠체어테니스팀의 경우 박주연과 임호원, 김명제 선수 등이 현재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 참여하는 관계로 행사의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어느 때보다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화합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처음으로 제1회 경기광주 장애인테니스 어울림 행사를 진행한 만큼 올 해에는 광주시테니스협회와 경기도 장애인테니스협회 등의 협조를 통해 더욱 많은 준비를 통해 경기도 내에 장애인 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다. 마지막으로 스포츠토토코리아 스포츠단의 이호영 단장은, “스포츠토토 스포츠단은 비인기종목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라는 취지에 걸맞게 적극적인 지역연고 행사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며 ”앞으로도 연고지와 면밀한 협조를 통해 대한민국의 스포츠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연고지 체육 기반이 단단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3.10.26 16:27
축구일반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로 꾸린 팀 차붐, 3년 만에 독일 간다…5개 팀과 친선전 예정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꿈을 지원하는 ‘2023 팀 차붐 독일 원정대’가 '주식회사 넥슨’, ‘AIA생명’, ‘아디다스 코리아’, ‘코카콜라’, ‘LR헬스&뷰티’, ‘서울투탑정형외과’,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DFL(독일 축구 연맹)’의 후원으로 오는 8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대에서 진행된다.(사) 팀 차붐이 주관하는 ‘2023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한국 유소년 축구의 발롱도르로 평가받는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들이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을 견학하며 정서교류 활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독일로 원정을 떠나게 된 팀 차붐에게는 이번 행사가 매우 특별하다. 코로나 기간 동안은 K리그 유소년 팀들과 국내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아이들의 노력을 격려하였다.‘2023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22일 오전 9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난다. 이번 원정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제35회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한 남자 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으로 꾸려졌다. 팀 차붐은 현지에서 1. FSV 마인츠 05, SVE 헤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다름슈타트98, 바이어 04 레버쿠젠 등 총 5개의 클럽들과 친선 경기, 구단 투어, 합동 훈련, 분데스리가 관전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체험할 예정이다.또 이번 ‘2023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분데스리가 1. FSV 마인츠 05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재성과 독일 여자축구 레전드 Julia Simic 코치와도 특별한 만남을 준비 중이다.이번 ‘2023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대세는 붐데스리가’ 라는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되어 오는 10월에 팀 차붐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이 가능하다. 다음은 2023 팀 차붐 독일 원정대 명단.HC 한철 감독 (서울 충암FC)GK 송정준 (대전하나시티즌 U15) 김윤재 (서울 오산중) DF 정인서 (경북 포철중) 강시우 (서울 오산중) 윤선용 (울산 현대중) 김동현 (울산 현대중) MF 엄규현 (서울 오산중) 정우진 (울산 현대중) 배호진 (울산 현대중) 오태준 (전북 금산중) 권준서 (경북 포철중) 김우진 (전북 금산중) FW 김우진 (경기 수원삼성 U15) 이호영 (서울 오산중) 임지성 (전북 금산중) 이주찬 (서울 오산중) 김희웅 기자 2023.08.22 11:01
국가대표

[IS 파주] ‘07년생 혼혈’ 페어 발탁한 콜린 벨, “좋은 피지컬·양발 마무리 굿” (전문)

콜린 벨(61) 감독이 케이시 유진 페어(16)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동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도 이야기했다. 벨 감독은 5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2007년생인 페어는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공격수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돌파력, 득점력을 두루 갖췄다. 1m78cm, 68kg의 좋은 신체조건도 강점이다. 벨 감독은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모로코, 독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토너먼트 진출이 우선 목표인 벨호는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1차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벨 감독은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 일문일답. -최종 명단 선발 배경 우리는 한 명 한 명의 퍼포먼스를 면밀히 분석했다. 명단을 추리는 과정은 어렵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다. 손화연이 소집 훈련에 며칠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괜찮다. 이번 소집 때 보여 준 모습을 보고 발탁하기로 했다. 스쿼드의 경험과 어린 선수들의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경쟁은 계속된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동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 -케이시 유진 페어를 발탁한 배경.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 첫 훈련이고 어린 선수라 주목받지만, 지도자로서 보호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잠재성이 꽃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 잘 적응하고 있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페어를 즉시 전력감으로 고려한 건지, 미래를 위한 선택인지.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케이시, 천가람, 배예빈 등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일으켜 주길 원하고, 그렇게 해주고 있다.-이민아가 발탁되지 못한 이유.작년 12월에 부상을 당했고, 6~7월까지 시간을 봤을 때 충분히 잘 해줬음에도 십자인대 파열이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었다. 소집에 들어오기 전에 2~3경기 리그 명단에 포함된 걸 봤는데, 경기 시간이 필요했다.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 팀 훈련에 복귀한 걸 알지만, 이영주와 비교하면 다른 상황이다. 이영주도 부상을 당했지만, 팀 훈련에 복귀했고 소집 들어오기 전에 고강도 훈련을 같이했다. 이 선수를 가까이에서 파악할 시간이 있었다. 이민아는 평가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뽑아서 중간에 다치는 상황을 고려해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민아가 중요한 선수이기에 우리에게도 실망감으로 남아 있다. 그 선수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잘해줬기 때문이다.-이번 대회 목표.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 나갈 예정이다. -호주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지.다음 주 월요일 10일에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전에 훈련하고 출국한다. 다음 날 호주에서 하루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 날마다 훈련할 것이다. 16일에는 타 국가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우리의 보완점을 찾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콜롬비아가 적극적이고 피지컬이 강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평가전에서 얻는 보완점을 잘 보완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 기대하는 바.지금까지 열렸던 대회보다 이번 여자 월드컵이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현재 모든 경기 티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전 월드컵을 보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 5~7개 팀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2~3개 팀으로 줄었다. 이번 월드컵은 6~8개 팀이 우승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의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코치진 각오맷 로스 수석코치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정말 높은 수준에서 결과물을 가져올지 흥분된다. 지금 명단에는 경험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가 잘 돼 있다. 많이 기대가 된다.박윤정 코치우리 선수들, 코치진과 함께 나가게 돼 영광이다. 우리 선수들이 높게 날아오를 수 있게 하겠다. 정유석 골키퍼 코치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참가다. 두 번째는 철저하게 준비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철저하게 준비해서 결코 우리가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정현규 피지컬 코치첫 번째 월드컵에 참가한다. 콜린 벨 감독님 밑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걸 지켜봤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지고 잘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정상권 비디오 분석관2019년도에 월드컵 나가고 두 번째인데,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4년 동안 열심히 하고 성장했다. 큰 기대 하셔도 좋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10:31
국가대표

‘지메시’ 지소연, 월드컵 첫 필드골 노린다… “멋진 골 욕심 낼게요”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지메시’ 지소연(32·수원FC)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번에는 기필코 ‘필드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지소연은 3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2019년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럴 준비가 됐다. 어떻게 멋진 경기를 하는지 봐달라”라고 자신하며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골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필드골을 넣고 싶다.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월드컵 필드골이 없다. 멋진 골을 욕심내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한국 여자축구 간판인 지소연은 ‘리빙 레전드’다. 아이낙 고베(일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첼시(잉글랜드) 소속으로 활약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도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지소연은 여자 대표팀 최다 출전(144경기) 최다 득점(66골) 등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두 번의 월드컵은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월드컵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기여했지만, 기대하던 필드골은 터지지 않았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3전 전패)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둔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무엇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지소연에게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조소현(토트넘) 박은선(서울시청) 등 ‘황금세대’로 불리는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가 될 공산이 크다. 지소연이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 복귀하고, 고질적으로 앓아온 발목을 수술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는 “소집된 선수 절반이 2010년부터 10년 이상 함께했다. 이제는 정말 말로 하지 않아도 운동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 잘 안다”며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간절한 월드컵이다. 10년 전보다 성숙해졌고 서로 말도 잘 통한다. 감독님께서도 위닝 멘털리티를 가질 수 있게 이끌고 있어 잘 따라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뛰는 지소연은 ‘부담’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항상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서 고민한다. 그것보다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꿈 아닌가. 선수들이 자기 꿈을 위해 뛰었으면 좋겠다. 부담감만 느끼고 뛰었는데, 이번에는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는 선수들도 있기에 즐겁게 하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벨호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모의고사이자 출정식을 한 후 10일 결전지인 호주로 출국한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지소연은 “콜롬비아 선수 4~5명의 레벨이 높다. 하지만 수비 조직이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앞에 4~5명을 협력 수비로 잘 막고, 빠른 역습으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공격해야 할 것 같다”며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2019년보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고, 그럴 준비가 됐다. 어떻게 멋진 경기를 하는지 봐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4 05:03
국가대표

여자축구, 7개월 만에 국내 평가전…잠비아 상대 월드컵 모의고사

여자 월드컵을 준비 중인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수원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내에서 여자축구 A매치가 열리는 건 지난해 9월 화성에서 열렸던 자메이카전 이후 7개월 만이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 친선경기에 나선다. 잠비아도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다. 한국과 잠비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벨호는 월드컵 본선 상대인 모로코의 가상 상대로 잠비아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모로코, 콜롬비아, 독일과 한 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모로코전은 16강 진출 여부가 좌우될 중요한 경기이자 객관적인 전력상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로 꼽힌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17위, 잠비아는 77위로 격차가 크다. 월드컵 상대인 모로코도 73위다. 다만 한국은 지난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도 FIFA 랭킹이 더 낮았던 나이지리아에 0-2로 완패한 바 있어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변수는 부상 악령이다. 이미 강채림과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에이스 지소연(수원FC)도 발목 부상으로 1차전 결장이 사실상 확정됐고, 오는 11일 용인에서 열리는 잠비아와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유리(인천현대제철)나 심서연(수원FC) 이금민(브라이턴)도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올랐다.이런 가운데 처음 여자 A대표팀에 승선한 김진희(경주한수원WFC)를 비롯해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아직 배예빈(위덕대) 박혜정(세종스포츠토토),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정설빈(인천현대제철) 서지연(경주한수원) 등이 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벨 감독은 “2경기 모두 승리로 가져오는 게 목표”라며 “다양한 전술 요소도 확인할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결과를 가져오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자대표팀 잠비아 친선경기 참가 명단 (27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혜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김진희, 김혜영(이상 경주한수원)MF : 지소연, 김윤지(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박혜정(세종스포츠토토)FW : 손화연, 최유리,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전은하(수원FC), 서지연(경주한수원), 이은영(고려대)김명석 기자 2023.04.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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